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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PADI 프리다이빙 강사 맛집을 찾아다니는 광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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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티지R 2.0 TLX 최고급형 23만km 운행기
    자동차 2023. 2. 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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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첫차이자 19살때 신차로 뽑은 스포티지 운행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제 스포티지는 2.0 디젤 TLX 최고급형으로

    당시 R엔진의 혁명으로 어마어마한 판매대수를 올린 차량중 하나입니다.

    지금봐도 크게 옛날차라는 느낌이 없이 그냥 저냥 이쁘다 라고 생각되는 앞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19살인 저에게 첫차이고 신차를 뽑았기에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인생을 살아오게 되었죠..

    고등학교 졸업식에 부모님차도 아닌 본인 차를 운전해서 가는 학생이 몇이나 있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제 20대의 화려한 시작을 이차와 함께했죠

     

    이당시만해도 네비를 저렇게 유리창에 붙이는

    차들이 많았고 블랙박스는 LCD없이 몸체만 덩그러니 있었답니다.

    지금은 다차로 하이패스로 바뀐 동광주 톨게이트의 예전모습이네요

    그 당시에는 기름값이 경유가 2000원 하던 시절에 어떻게 차를 끌고다녔는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기름값이 비싸다고 하지만 10년전에는 정말 상상이상이였죠...

    그래도 그때는 그저 차타고 돌아다니는게 낙이였던 철없는 어린 성인이였죠

     

    대학에 가고 학교다니면서 친구들과 몰려 다니고 차에 10명씩 태워보기도하고 별에 별짓을 다했고

    그렇기에 더욱 추억이 많고 소중한 차였고 이동수단 이상의 자동차 였습니다.

     

    매번 좋은일만 있었을까요.....

    큰 사고도 나고 운전에 트라우마도 생기고 그 계기로 인해 튜닝에 빠져들게 되고...

     
     

    당시 남고창 IC 진입 이후 옆차로에서 60으로 달리던 차가 20M도 안되는

    짧은 차간거리를 무시하고 본인 앞차가 안간다고 급차선 변경을 해서

    그대로 후방추돌사고가 났었죠 블랙박스 없었으면

    그대로 후방추돌 사고로 100대0으로 끝날 사고였지만

    당시 블랙박스 붐이 불어서 장착을 했었죠

    그덕에 8:2로 제가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피해자 된건 좋지만...어후...지금은 몰랐죠

    사고 후유증이 어마어마 하다는걸..

    제차도 견적 1000만원을 가볍게 찍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때가 차 뽑고 2년도 안된시점인데..ㅠㅠ

    상대방 차량은 폐차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제 다리는 일반 깁스도 아닌 특수깁스를 해야했고

    진단명은 복합분쇄골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등 뼈가 16조각이 나버렸다고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은채로 몸의 하중에

    오른쪽 발에 다 쏠리면서 뼈가 아작이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러고 나서 군대를 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전역을 하고

    제일 먼저 한건 휠타이어 튜닝이였죠

    당시에는 튜닝에 대한 정보가

    1도 없어 오로지 맨땅에 헤딩으로 시작했죠 ㅋㅋㅋ

    참 저때만 봐도 순정순정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당시 SUV의 국민 튜닝이였던 모비스 튜닝

    싼타페 DM범퍼 거이에 사이드 스텝까지 장착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외부 파츠가 아닌 엔진룸 내부로 들어와 작업을 한 오픈흡기 튜닝

    라인은 커스텀으로 제작하고 HKS 버섯돌이 필터를 사용하며

    스로틀 개방시 공기 빨아들이는 슈우우우욱 팡

    소리와 함께 운전의 갬성을 늘려주는 튜닝이였습니다.

    그당시 가격으로도 30만원이라 매우 가성비 좋은 튜닝이였죠

     
     
     
     
     
     

     

    배기는 준비엘의 인증배기로 복잡한 구조변경 없이

    자동차튜닝협회에 등록만 하면 되는 제품으로 매우 편했습니다.

    그리고 리어 에어댐은 카포넷 리어댐으로 그당시

    스포티지들이 정말 많이 장착했던 제품입니다.

    그당시 가격으로 배기 60 리어댐 30이였습니다.

    디젤차에 무슨 배기를 하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디젤차도 DPF가 돌면 배기소리가 납니다 ㅋㅋㅋ

    그래서 항상 DPF포집량이 18그램이 되길 기다렸죠

    그러면 우렁찬 배기음이 나타난답니다.

     
     

    그후에는 이제 그릴을 교체했습니다.

    가솔린 터보의 그릴에서 립을 전부 제거한후

    망작업을 하여 망그릴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릴 하나 바꾼거로 차의 앞모습이 정말 많이 바뀌더라구요

     
     

    그다음 진행한 작업은 일체형 서스펜션입니다.

    제가 고른 제품은 세나스 RS로 차고 조절과

    감쇠력 캠버 조정이 가능한 서스펜션입니다.

    뭔가 앞 옆 뒤 싹 뭔가를 붙여놨는데 휠하우스가 너무 허전한겁니다.

    그래서 최종으로 내린 결론은 일체형 서스를 꼽자 입니다.

    저당시에는 주행에 큰 지장없는 차고로 세팅을 하였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없고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되죠 ㅋㅋ

    결국 최저차고 세팅까지 가더라구요

    그리고 저 서스가 아직도 스포티지에 껴져 있는데 제 기억으로는

    15만에 장착해서 지금 24만인데 아직도 누유나 고착없고

    멀쩡한 상태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구성이 정말 좋은 서스입니다.

     
     
     
     

    이제 그전에 끼던 휠이 질려서 VIP세단의

    전유물인 웨즈크란제로 휠을 바꿔봅니다.

    저당시 휠 옵셋이 8J11로 옵셋이 조금 약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ㅋㅋㅋ

    첫 명품 크롬휠이라 그런지 매주 세차도 해주고

    분진나오면 매주 닦고 그때 참 세차 열심히 했던거 같아요

     
     

    저 모습은 지금봐도 정말 이쁜거같아요

    그리고 차가 예뻐지기 시작하니 점점 더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ㅋㅋㅋㅋ

    양카의 상징 윙을 달아버렸습니다

     

    크...저때 뒷태 진짜 예뻤죠

    누군가는 그럽니다 차 이륙시키냐고 누군가는

    저차가 정말 양카로만 보일수도 있지만 저는 정말 좋았어요

     
     

    풋등도 설치하고 에쿠스 기어봉으로 바꾸고 차 내부도 한껏 손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저 에쿠스 기어봉 너~~~~~~~~~무 편했어요

    기존 기어봉은 옆에 튀나온걸 누르고

    위아래로 움직이는거였다면 에쿠스 기어봉은

    기어봉 자체를 아래로 누르고 위아래로

    조작하는 푸쉬타입의 기어봉이였고

    세레모니 기능 급정거시 비상등 점등 후진 비상등점등 옆에

    버튼 누르면 클락션까지 울리며 정말 편했습니다.

    지금은 다이얼식인 쏘렌토를 타는데 아직도 저 기어봉이 너무 그립습니다..

     
     
     
     

    휠도 참 많이 바꿨습니다.

    SSR타입C F 8.5J 35 R 9.5J 38,

    볼테라 F 9.5J 35 R 10J40

    코스믹S1 9.5J 10 10.5 11

    점점 옵셋이 빡세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텐알 9.5J 22까지 휠도 진짜 많이 바꿨네요

     
     

    코스믹은 옵셋이 너무 쎄 간섭도 나고 휀다도

    잘라내고 캠버를 -4.5도까지 주고 점점 바닥에 붙어다니기 시작했죠

     
     

     

    후방추돌 당하여 수리도 하고 터보가 나가서 수리도 하고

    터보 얘기를 잠시 하자면 R엔진 초기형들은

    터보가 액츄에이터와 앗세이로 나와서

    터보가 멀쩡한데도 액츄에이터가 나가면

    터보를 교환해야 하는 그런 불상사가 생기더라구요..

    .이후 개선품들에는 액츄에이터와 터빈이 분리되어서 정비성이 나아졌다고하네요ㅠ

    저는 전기형모델이라 앗세이라...터보를 교체했답니다...

    그리고 아직 스포티지는 현역이지만

    제가 차를 바꾼 이유는 결혼하는것도 있었고

    오래된 디젤차를 타다보면 수리비가

    점점 눈에 띄게 증가한걸 볼수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센가 50만원씩 매달 지출이 되더라구요

    이럴바엔 그냥 싹 수리하고 새차를 뽑자?

    라는 이상한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그리하여 저는 쏘렌토로 기변을 했죠

    진짜 상상도 못할것들을 수리한것도있는데

    지금 땅에 닿아있는게 뭐일거같나요..?

    집에 가려고 단지에 들어와서 방지턱을 넘었는데

    갑자기 차에서 무슨 쇠긁는 소리가 심각하게 나더군요

    처음에 저는 방지턱 넘다가 쇼바가 터져버렸나

    이생각이들어 쇼바 상태를 보니 너무 멀쩡하더라구요??

    그래서 차 하부쪽을 보니 정체를 알수없는

    쇠뭉치 하나가 땅에 닿아있더군요...

    그리고 알수 없는 기름냄새와 함께...

    기름냄새를 맡고 나서 아 연료탱크 터진건가 이게 말이 되는건가

    싶으면서 일단 업둥이를 불러 차를 띄웠죠...

     
     

    일반 렉카로는 제차는 견인이 불가능할정도의

    차고였기때문에 업둥이를 불러서 업는데

    바닥에 닿아있는 쇠가 올라가면서 연료통을 계속 쳐버리더군요...

    욕이란 욕은 다하면서 샵에 입고를 시켰고

    사장님께 물어보니 연료통을 받치고있는

    쇠가 있는데 그부분이 똑 하고 뿌라졌다는겁니다 ㅋㅋㅋㅋㅋㅋ

    그거때문에 연료호스도 찢어지면서

    기름냄새가 났던거고 다행히도 연료탱크 자체는 멀쩡하여

    호스만 교체하고 끝났습니다 ㅋㅋㅋㅋ

     
     

    캠버각이 살벌한 차를 타다보니 타이어 내측이

    저렇게 마모가 되어 실밥이 보이고 주행중에 터져서 교체도 해보고

     

    배기 라인 긁히는거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였고

    와이프가 가고싶은 곳이 많았는데 차가

    다칠까봐 어딜 가자고 말을 못했었다고 하네요

    또 한번은 비가 쏟아져 광주 전역이 침수되던날

    무등산 산장에 닭백숙을 먹으러 가겠다고 객기를 부리다가

    그 낮은차 아래로 사람 머리보다 큰 돌이 흘러내리는 물에 숨어있어

    모르고 지나갔는데 갑자기 차가 미친듯한 소리를 내며

    앞으로 가질 못하는겁니다 저는 뭐가 타이어쪽에 걸린줄알고

    풀악셀을 쳤는데 퉁!!!!!하는 소리와 함께 차체가 위로 들리며

    착지를 했고 아래를 보니 돌이 껴서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였더군요...

    하 견적이다 생각하며 무등산에 렉카를 불러

    배에 걸린 돌을 치우고 내려가는데 배기음이 심상치 않더군요

    DPF탈거한 차들이 내는 우렁찬 배기음과함께

    차의 출력이 너무 안나오는것이였습니다.

    저는 직감했죠 자바라가 터졌구나... 그래서 결국 돈썻죠 ㅋㅋㅋㅋㅋㅋㅋ

     
     
     
     

    참 스포티지 고생 많았죠...ㅋㅋ주인을 잘못만났어요..

     
     
     
     

    한번은 지금 한창 불매운동을 하고있는 SPC차량이

    길가다가 갑자기 서버리더니 후진을 넣고 빵 때려버리더군요...

     

    어휴....저래놓고 본인은 내차도 주차했다고 난리를 쳤지

    결국은 100대빵 SPC는 저때부터 믿고 걸렀는데

    지금 결국 이사단이 나버렸군요...

     
     

    허브 베어링 고장나서 교체하려는데

    너클이 안빠져서 결국 등속조인트까지...

    20만이 타도록 등속이 버텼다는것도 신기하고 부츠도

    찢어진곳이 없지만 너클과 함께 쩔어버려서 교체한 슬픈 현실입니다ㅠ

     

    결국 휠도 교체하고 차고도 올리고 윙도 떼버리고 스티커도

    다 떼버리고 지금은 허전하게 에어댐과 배기만 달려있는 차지만

    아직도 제 마음속엔 영원한 첫차로 남을것같은 빨간 스포티지 입니다.

    이제 스포티지의 주행성을 얘기해보자면

    그당시 R엔진은 정말 최고라고 할정도로 출력이 상당했죠

    그리고 튜닝빨이 잘 받는 차중에 하나였습니다

     

    튜닝으로 181마력의 차를 350마력이 넘게 셋팅한 차량들이 있었죠

    그리고 나오는 차들은 휀다가 너무 좁고

    휠옵셋이 조금만 쎄져도 오버휀다를 해야하지만

    스포티지는 태평양같은 휀다로 준중형답지 않은

    어마어마한 휠들을 낄수가 있었어요

    단점으로는 고질병인 에어컨 콤프레셔 고장이 있었고

    연료호스쪽 무상수리도 한건 있었고 출력을 얻었으니

    잃는건 어마어마한 카본이 있고 엔진오일을 한번 갈때

    8리터씩 넣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일을 어마무시하게 많이넣습니다.

    그리고 10만키로 전후의 터보 고장...

    그런걸 제외하고는 정말 잘 만들어진

    차인거같고 잘 달리고 재밌게 탔던 차였습니다.

    지금은 어머님이 타고 계시지만 가끔 타보면 아직도

    옛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제 첫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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